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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토론토 류현진이 6일 애틀랜타전에 선발 등판해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 AP연합뉴스
토론토 류현진이 6일 애틀랜타전에 선발 등판해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 AP연합뉴스

류현진(33)이 원래 류현진의 모습으로 돌아오며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토론토 중계진은 “이게 바로 다저스 버전의 류현진”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6일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구속, 구위, 제구 3박자가 모두 완벽하게 돌아온 모습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애틀랜타 강타선을 5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안타 1개 역시 실책에 가까운 내야 안타였다.

볼넷 3개를 내준 것은 조금 어색했지만, 삼진을 무려 8개나 잡아냈다.

1회부터 구속을 끌어올리며 승부했다. 선두타자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구속이 91마일까지 나왔다. 2번타자 댄스비 스완슨을 상대로는 높은 스트라이크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이날 토론토 경기를 중계한 스포츠넷의 해설자 벅 마르티네스는 스완슨의 삼진 장면에 대해 “하이볼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속구 구위가 돌아왔다는 아주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속구 구위가 살아나자 체인지업과 커터도 효과적으로 바뀌었다. 류현진은 3번 마르셀 오수나를 바깥쪽 낮은 쪽에서 움직이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류현진은 2회 1사 뒤 애덤 듀발에게 3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3루수 드루리가 뒤로 물러나면서 잡은 뒤 송구했지만 빗나갔고,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이 장면에서도 벅 마르티네스의 칭찬이 이어졌다. 마르티네스는 “안타가 나왔지만 체인지업이 아주 효과적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날 류현진은 전체 투구수 84개 중 32개를 체인지업으로 던졌고, 헛스윙 14개을 이끌어냈다. 방망이에 맞더라도 약한 타구로 이어졌다.

체인지업이 돌아온 데는 속구 구위 증가와 함께 팔 스윙 동작의 변화가 결정적이었다. 벅 마르티네스는 “류현진의 투구 동작에서 팔의 스피드가 아주 빨라졌다. 체인지업을 빠른 스윙으로 던지면서 더 효과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우타자 바깥쪽에서 움직였고, 커터는 우타자 몸쪽을 파고 들었다. 마르티네스는 “90~91마일로 돌아온 속구와 함께 3가지 구종이 모두 효과적으로 활용됐다”고 말했다.

토론토 중계진은 “이게 바로 토론토가 바라던 베스트 버전의 류현진”이라며 “다저스에서 보여줬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냈고 2-0으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겼다. 토론토 구원진이 7회 듀발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2-1 승리를 지켰고, 류현진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확실히 추신수의 클래스가 느껴진 홈런이었다. 시즌 2호홈런은 한시즌에 한두번도 나오기 힘든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에서의 ‘스플래시 히트’ 홈런이었고 3호홈런은 좌타자를 상대로 매우 강한 좌완을 상대로 밀어친 홈런이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추신수는 4타수 1안타(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AFPBBNews = News1
ⓒAFPBBNews = News1

추신수는 이날 1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1회 리드오프 홈런을 날렸다. 상대 투수는 션 마네아. 마네아는 메이저리그 통산 좌타자를 상대로 2할1푼8리의 피안타율과 3할1푼7리의 피장타율로 좌타자 특화 투수다. 사이드 암처럼 던지는 투구폼 때문에 더 좌타자입장에서는 마치 1루에서 공이 나오는 느낌이 들어 힘들다.

하지만 추신수는 90마일짜리 초구를 그대로 밀어쳤다. 다소 바깥쪽 중앙으로 온 공을 그대로 강하게 밀었고 이 타구는 매우 큰 콜리세움 구장 좌중간 담장을 넘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초구만에 때린 홈런으로 마네아는 큰 좌절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좌타자가 좌투수를 상대로, 그것도 특히 좌타자에게 강한 좌완투수를 상대로 밀어치는 홈런을 때리기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추신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클래스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미 추신수는 ‘좌타자인 무덤’으로 불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우측 큰 담장을 넘겨 매코비만에 빠지는 대형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 우측 담장을 넘기면 곧바로매코비만이다. 이 매코비만에 바로 들어가는 홈런을 ‘스플래시 히트’라 부르며 이곳에는 항상 카누를 탄 팬들이 기다리고 있어 홈런공이 날아오며 노를 저어 홈런공을 줍곤 한다.

이 광경이 가장 흔하게 나왔던 것은 바로 배리 본즈가 전성기를 달리던 2000년대초였다. 좌타자였던 본즈는 매일같이 스플래시 홈런을 때려냈고 당시에는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우측담장이 짧아 이런 홈런이 많이 나오는줄 알았다.

하지만 지난해 스플래시 홈런은 3번뿐이었고 2018년에는 2번뿐이었던 스플래시 홈런이다. 추신수가 올시즌 첫 스플래시 홈런을 때려낸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우측담장은 워낙 높고 깊어 좌타자가 잡아당긴 홈런을 때려내기 쉽지 않지만 추신수는 이를 무시하고 곧바로 매코비만에 공을 집어넣은 것이다.

비록 타율은 낮지만 나오는 홈런마다 매우 어려운 것들을 해내는 추신수는 확실히 괜히 메이저리그 베테랑이 아님을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AFPBBNews = News1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확실히 추신수의 클래스가 느껴진 홈런이었다. 시즌 2호홈런은 한시즌에 한두번도 나오기 힘든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에서의 ‘스플래시 히트’ 홈런이었고 3호홈런은 좌타자를 상대로 매우 강한 좌완을 상대로 밀어친 홈런이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추신수는 4타수 1안타(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AFPBBNews = News1
ⓒAFPBBNews = News1

추신수는 이날 1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1회 리드오프 홈런을 날렸다. 상대 투수는 션 마네아. 마네아는 메이저리그 통산 좌타자를 상대로 2할1푼8리의 피안타율과 3할1푼7리의 피장타율로 좌타자 특화 투수다. 사이드 암처럼 던지는 투구폼 때문에 더 좌타자입장에서는 마치 1루에서 공이 나오는 느낌이 들어 힘들다.

하지만 추신수는 90마일짜리 초구를 그대로 밀어쳤다. 다소 바깥쪽 중앙으로 온 공을 그대로 강하게 밀었고 이 타구는 매우 큰 콜리세움 구장 좌중간 담장을 넘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초구만에 때린 홈런으로 마네아는 큰 좌절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좌타자가 좌투수를 상대로, 그것도 특히 좌타자에게 강한 좌완투수를 상대로 밀어치는 홈런을 때리기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추신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클래스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미 추신수는 ‘좌타자인 무덤’으로 불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우측 큰 담장을 넘겨 매코비만에 빠지는 대형 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 우측 담장을 넘기면 곧바로매코비만이다. 이 매코비만에 바로 들어가는 홈런을 ‘스플래시 히트’라 부르며 이곳에는 항상 카누를 탄 팬들이 기다리고 있어 홈런공이 날아오며 노를 저어 홈런공을 줍곤 한다.

이 광경이 가장 흔하게 나왔던 것은 바로 배리 본즈가 전성기를 달리던 2000년대초였다. 좌타자였던 본즈는 매일같이 스플래시 홈런을 때려냈고 당시에는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우측담장이 짧아 이런 홈런이 많이 나오는줄 알았다.

하지만 지난해 스플래시 홈런은 3번뿐이었고 2018년에는 2번뿐이었던 스플래시 홈런이다. 추신수가 올시즌 첫 스플래시 홈런을 때려낸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우측담장은 워낙 높고 깊어 좌타자가 잡아당긴 홈런을 때려내기 쉽지 않지만 추신수는 이를 무시하고 곧바로 매코비만에 공을 집어넣은 것이다.

비록 타율은 낮지만 나오는 홈런마다 매우 어려운 것들을 해내는 추신수는 확실히 괜히 메이저리그 베테랑이 아님을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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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1부 집착하는 中에 우레이가 던진 직언, “2부의 韓·日 선수들 봐”


(베스트 일레븐)

우레이의 소속 클럽 에스파뇰은 차기 시즌부터 스페인 2부리그에 속한다. 이번 시즌 강등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중국 언론과 팬들은 우레이가 하루바삐 1부리그로 이적을 해야 한다고 아우성치고 있다. 그러나 우레이는 요지부동이다. 도리어 허황된 생각을 품는 중국을 향해 작심한 듯 한마디를 남겼다.

우레이는 중국 매체 <신화>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 자리서 중국 축구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레이는 “사람들은 유럽 1부리그에서 뛰는 중국인이 최소한 한 명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그러나 내가 말했듯, 우리는 자신감이 너무 과하다. 스페인 2부리그조차도 중국 슈퍼리그(CSL)보다 경쟁력이 있다”라고 유럽 하부리그에서 뛴들 중국보다는 훨씬 나은 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레이는 “선수가 너무 빨리 오르길 원한다면, 어려움에 맞닥뜨릴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을 보라. 그들은 20~30년 전엔 중국 축구와 같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들이 우리보다 앞선다. 한국과 일본의 선수들은 1부리그에서 뛰든 2부리그에서 뛰든 개의치 않는다”라면서 “나 혼자서는 중국 축구를 바꿀 수 없다. 항상 말했지 않나. 20~30명의 중국 선수가 더 경쟁력 있는 외국에서 뛰어야 한다고 말이다. 2부리그도 괜찮다. 그것이 우리의 발전을 도울 것이다”라고 유럽이라면 어떤 레벨에서든 뛰며 선수들이 개개인의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마지막으로 우레이는 중국 여론을 향해 직접적으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몇몇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분데스리가·라 리가 클럽이 접촉했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선수가 1부리그에서 뛰는 게 필수적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사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최고 수준의 클럽에서 그들의 강점을 발전시킬 수 있겠는가? 때때로 우리는 스스로에게 너무 높은 기준을 세운다.”

우레이는 다음 시즌도 에스파뇰과 함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CSL만 아니라면, 2부리그라도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레이는 한국와 일본이 그러하듯, 중국 선수들도 하루바삐 유럽에 진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럽 리그의 레벨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디로 나가서든 중국을 벗어난 곳에서 배우는 것이 급선무임을 알고 있어서다. 과연 우레이의 강경한 발언이 1부리그에 집착하는 중국 축구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 일레븐 닷컴

1부 집착하는 中에 우레이가 던진 직언, “2부의 韓·日 선수들 봐”


(베스트 일레븐)

우레이의 소속 클럽 에스파뇰은 차기 시즌부터 스페인 2부리그에 속한다. 이번 시즌 강등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중국 언론과 팬들은 우레이가 하루바삐 1부리그로 이적을 해야 한다고 아우성치고 있다. 그러나 우레이는 요지부동이다. 도리어 허황된 생각을 품는 중국을 향해 작심한 듯 한마디를 남겼다.

우레이는 중국 매체 <신화>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 자리서 중국 축구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레이는 “사람들은 유럽 1부리그에서 뛰는 중국인이 최소한 한 명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그러나 내가 말했듯, 우리는 자신감이 너무 과하다. 스페인 2부리그조차도 중국 슈퍼리그(CSL)보다 경쟁력이 있다”라고 유럽 하부리그에서 뛴들 중국보다는 훨씬 나은 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레이는 “선수가 너무 빨리 오르길 원한다면, 어려움에 맞닥뜨릴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을 보라. 그들은 20~30년 전엔 중국 축구와 같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들이 우리보다 앞선다. 한국과 일본의 선수들은 1부리그에서 뛰든 2부리그에서 뛰든 개의치 않는다”라면서 “나 혼자서는 중국 축구를 바꿀 수 없다. 항상 말했지 않나. 20~30명의 중국 선수가 더 경쟁력 있는 외국에서 뛰어야 한다고 말이다. 2부리그도 괜찮다. 그것이 우리의 발전을 도울 것이다”라고 유럽이라면 어떤 레벨에서든 뛰며 선수들이 개개인의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마지막으로 우레이는 중국 여론을 향해 직접적으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몇몇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분데스리가·라 리가 클럽이 접촉했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선수가 1부리그에서 뛰는 게 필수적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사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최고 수준의 클럽에서 그들의 강점을 발전시킬 수 있겠는가? 때때로 우리는 스스로에게 너무 높은 기준을 세운다.”

우레이는 다음 시즌도 에스파뇰과 함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CSL만 아니라면, 2부리그라도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레이는 한국와 일본이 그러하듯, 중국 선수들도 하루바삐 유럽에 진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유럽 리그의 레벨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디로 나가서든 중국을 벗어난 곳에서 배우는 것이 급선무임을 알고 있어서다. 과연 우레이의 강경한 발언이 1부리그에 집착하는 중국 축구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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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장관 취임 후 첫 대북지원
저자세 외교 논란 불가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대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6일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개최해 118억원 규모의 대북지원을 결정했다. 올해 초부터 준비됐던 이 사업은 지난 6월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지금까지 미뤄졌다.

일각에선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사과도 받지 못한 정부가 대북지원을 재개하는 것은 지나친 ‘저자세 외교’라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는 이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1000만달러(118억8000만원) 규모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사업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제719호)을 심의·의결했다.

북한 내 7세 미만 영유아와 여성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WFP가 북한과 합의 하에 추진하는 영양지원 사업에 우리 정부가 일정 부분 공여하는 형태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올해 초부터 WFP측이 영유아·여성 지원사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 요청해 왔고, 해당 사업이 북한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계층인 영유아와 여성의 인도적 상황 개선에 기여한다는 판단에 따라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 정도면 우리가 구입한 물자가 북측에 전달이 되거나 북한 공장 내에서 생산이 이뤄져 북한 수혜자들에게 공급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WFP가 물자 추적시스템을 가동하고 분기에 한 번씩 정부에 수송상황을 보고해 북한 내 분배의 투명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향후 대북 인도적 지원을 WFP 외에 다른 국제기구와도 함께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한 이후 첫 인도적 대북지원이다. 이인영 장관은 취임 전후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교추협에서는 ‘DMZ 평화통일문화공간 조성사업’ 남북협력기금 지원도 의결됐다.

‘DMZ 평화통일문화공간 조성사업’은 남북출입사무소, 철거 GP 등을 활용하여 남북이 함께하는 문화교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3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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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변호사 페이스북 글 근거로 여권-MBC 유착 의혹 제기

[곽우신 기자]

▲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 연합뉴스

“특검 또는 국조를 통해서라도 진실이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

미래통합당이 ‘검언유착’ 의혹을 ‘권언유착’ 프레임으로 전환하며 ‘특별검사’와 ‘국정조사’를 주장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공재인 방송과 전파를 권력으로 장악하고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라며 MBC와 현 정권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 권경애 변호사가, MBC의 (채널A와 검찰의 유착 의혹) 보도 직전에 청와대 민정실로부터 ‘입을 다물라’라는 압박성 전화를 받았다고 폭로했다”라고 지적했다.

현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권 변호사는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MBC의 검언유착 보도가 나오기 전, 여권 인사로부터 한동훈 전 검사장을 내쫓을 것이고, 이와 관련된 보도가 나올 것이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해당 인사가 권 변호사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현 정권을 향한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라는 것.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포스팅 말미에 “곧 삭제할 것”이라며 “누구도 어디도 퍼가지 마시라”라고 당부했으나, <조선일보>가 이날 이를 기사화한 이후 대대적으로 보도됐다. 통합당에서도 이 글을 빌미로 대여투쟁의 목소리를 높이는 형국이다. 권 변호사는 해당 글을 지운 상태다.

“특검, 국조 통해서 국기문란 행위 밝혀야”

전화를 한 당사자에 대해 권 변호사는 “매주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하시는, 방송을 관장하는 분”이라고 지목했다. 이와 관련해 주호영 원내대표는 “그 당사자가 누구인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라며 “공권력의 범죄행위” ” 그야말로 ‘권언유착’이 아닐 수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이 훼손될 뿐만 아니라, 국가 권력시스템을 사유화하는 국기문란”이라고 주장하며 국정조사와 특검을 언급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그는, 권 변호사에게 전화한 인물이 “만약 방통위 쪽이면, 중립을 지켜야 할 방통위원장이 직접 검언유착이 아니라 권언유착의 핵심 역할을 했다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전화를 한 인사가) 청와대 대통령을 직접 보좌하는 분이라면 그 또한 민정실과 함께 공권력이 방송의 중립성을 훼손하고 검언유착을 몰아가려고 사전에 작업했던 것이 드러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검찰이 이를 신속히 밝히면 좋겠지만, 알다시피 권력이 총동원돼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핍박하고 수사에서도 일부 배제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지금 검찰을 통해서 제대로 (진실이) 밝혀지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검찰이 특임검사를 임명해서 조속히 (수사)하는지 지켜보겠지만, 미진하면 특검이나 국조를 통해서라도 심대한 국기문란 행위를 밝혀야 한다”라도 목소리를 높였다.

“매우 심각한 국기문란 행위”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를 ‘국기문란’으로 규정하는 이유에 대해 “국가 법률이 정한 국가기관의 정상적인 기능의 작동을 방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널A와 검찰의 유착 의혹 수사의 진행 과정을 보면 수사하는 검찰이 너무나 많은 무리를 했다”라며 “윤석열 총장과 측근들을 쫓아내기 위해서 있는 사실만 가지고 한 게 아니라, 작업까지 하다가 드러난 상황처럼 보인다”라고도 짚었다.

그는 “국기문란이란 게 다른 게 아니다. 국가기관이 정상적 기능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게 국기문란”이라며 “더 나아가서 없는 일을 꾸미고, 소위 작업까지 했다면, 그것은 매우 심각한 행위”라고 반복했다.

이어 “수사지휘권 행사로 윤석열 총장을 수사에서 배제하고, 온갖 증거가 다 갖춰져 있다고 했음에도 그런 증거 제시하지 못하고, 난투극이라 표현하기 그렇지만 소위 육탄으로 이런 꼴사나운 모습까지 연출하며 했던 게 결국 권력의 작업으로 밝혀진다면 책임질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겨냥해 “이 사안에 대해 스스로 입장을 밝혀야 한다”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6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권경애 변호사와 채널A 기자-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 보도(3월31일) 직전에 통화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통화시간은 MBC 보도가 나간 후 1시간 이상 지난 9시 9분”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자신과 권 변호사와 한 전화통화 내용도 MBC의 보도와는 관련 없었다고 밝히면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등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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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5일 입국한 삼성 대니얼 팔카. 삼성 라이온즈 제공

허삼영 삼성 감독은 후반기 주요 키플레이어로 외국인 타자를 꼽았다.엔트리파워볼

삼성은 지난달 17일부터 외국인 타자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기존 외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결국 삼성은 교체를 결정했고 7월29일 대니얼 팔카를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연봉 10만달러, 계약금 2만달러, 인센티브 5만달러 등 총 17만달러다.

돌고 돌아 다시 거포 외인 타자를 선택했다.

팔카는 2013년 애리조나에 3라운드에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8년 4월26일 시카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팔카는 2년 동안 빅리그에서 154경기 타율 0.218(501타수 109안타), 29홈런, 7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10을 올렸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통산 성적은 261경기 타율 0.262, 54홈런, 146타점, OPS 0.827이다. 삼성은 “팔카는 특히 빠른 공에 대한 반응이 좋고 KBO리그에서 뛸 경우 정상급 장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9년 트리플A기준 평균 타구 속도 시속 153㎞, 최고 타구 속도 시속 18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파워볼게임

지난 시즌을 마치고 삼성은 2017시즌부터 3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뛰었던 다린 러프와 작별을 고했다. 러프는 2017년 31홈런, 2018년 33홈런, 2019년 22홈런을 치는 등 장타를 자랑한 타자였으나 몸값의 견해를 좁히지 못해 결별하고 말았다.

다음 선택은 ‘멀티 플레이어’ 살라디노였다. 살라디노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타자로 기대를 모아 수비적인 면에서 기대감을 키웠다. 5월 한 달 동안은 21경기 타율 0.250으로 부진했으나 6월 한 달 동안은 19경기 타율 0.327 3홈런 14타점으로 적응력을 마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작별을 고하게 됐다.

삼성의 올시즌 고민 중 하나는 타선이다. 10개 구단 중 타순을 가장 많이 바꿀 정도로 적합한 조합을 찾기 위해 허삼영 감독이 많은 변화를 줬다. 그럼에도 5일 현재 삼성의 팀 타율은 0.271로 한화(0.238), SK(0.244)에 이어 가장 낮다. 지난 시즌에도 타율 0.256으로 롯데(0.250)에 이어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했던 삼성은 외인 타자 2명을 썼음에도 타격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다.

새로 합류하는 팔카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허 감독이 그를 키플레이어를 꼽은 것도 이 때문이다. 팔카는 지난 5일 한국에 입국해 “기다리고 있었던 기회인데 드디어 올 수 있게 되어 신난다”며 2주 동안 팀에서 다양한 스케줄을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성실히 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파워볼실시간

팔카는 삼성 구단이 대구 인근에 마련한 ‘마당 있는 펜션’에서 2주 동안 자가격리한다. 2주가 지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음성 판정을 받으면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력을 점검한 뒤 1군에 올릴 계획이다. 빠르게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면 25일에 KBO리그 1군 무대에 데뷔할 가능성이 크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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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지난 6월 한화에서 방출된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31)이 팀 내에서 가장 아꼈던 선수는 하주석(26)이었다. KBO리그 첫 해였던 2018년 스프링캠프 때부터 먼저 다가온 하주석과 가까워졌고, 자신과 닮은 플레이 스타일을 보며 더 큰 호감을 느꼈다.출국 전 호잉은 “모든 한화 동료 선수들이 고맙지만 그 중에서도 하주석이 가장 고맙다. 야구 외적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내게 남동생 같았다. 지난해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을 때는 너무 슬퍼서 울기도 했다”며 하주석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지난 6월22일 구단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호잉은 이튿날 대구 원정 중인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그 자리에 하주석은 없었다. 5월 중순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을 받은 뒤 서산 재활군에 있던 시기였다. 얼굴을 보지 못한 채 헤어질 수도 있었지만 3년간 호잉과 우정을 쌓은 하주석이 가만 있지 않았다.호잉은 미국 출국 전 신변정리를 위해 일주일 더 대전에 있었고, 하주석은 출국 전날 그의 가족이 머문 집을 찾았다. 하주석은 “통역 형이랑 연락해 호잉이 미국으로 가기 전날에 찾아가 만났다. 마침 월요일 쉬는 날이기도 했고,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고 인사하고 싶었다”며 “외국인 선수였지만 서로 대화를 많이 했다. 우리 선수들과 잘 지냈다”고 말했다.호잉은 “하주석은 나와 비슷한 유형의 공격적인 스타일이라 그런지 서로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내야 땅볼을 쳐도 아웃되지 않을 것이란 마음으로 뛰는 하주석의 자신감과 열정을 높이 산다”고 이야기했다. 호잉과 하주석 모두 공격적인 타격, 과감한 주루 플레이, 강한 어깨와 폭넓은 수비 범위로 몸을 사리지 않는 스타일이다.내야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 질주를 하다 허벅지를 다친 하주석은 50일가량 1군에서 공백기를 가졌다. 하지만 부상 전후로 꾸준한 활약을 하고 있다. 올 시즌 33경기에서 타율 3할2푼2리 39안타 1홈런 16타점 11득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10경기 타율 3할5푼으로 뜨겁다. 5일 대전 NC전에선 시즌 1호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맹타를 쳤다.하주석은 “작년에 부상으로 거의 쉬었고, 올해도 초반에 잘하다 부상을 당해 아쉬웠다. 1년 넘게 다치면서 아까운 시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조금 더 준비를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부상 기간 팀이 연패에 빠져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빨리 낫고 싶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서산에 있는 동안 후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준비했다”고 말했다.본격적인 리빌딩 모드로 어린 선수들이 많아진 팀에서 하주석도 이제는 중간급으로 향하고 있다. 그는 “어느 팀이든 연패를 하거나 성적이 안 좋으면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그럴수록 서로 조금 더 응원하면서 해야 한다. 후배들이 많이 생겼고, 이제 나도 이끌어야 하는 위치에 왔다. 후배들이 재미있게 야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는 감독들끼리 잘 안 만난다고 하더라고. 한국은 선후배 문화도 있고, 그런 점에서 다르다고 이야기를 했죠”

류중일 LG 감독은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을 처음으로 만났을 때 한국 야구에서의 관습을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도 선수와 감독으로 미국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인사지만, 동양을 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야구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다 똑같은 룰에서 진행된다. 경기장 안에서는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 그러나 경기 밖에서는 문화가 조금 다르다.

류 감독의 설명을 들은 윌리엄스 감독은 자신을 한껏 낮추고 9개 구단 감독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냥 가기는 좀 그러니, 와인을 하나씩 선물하며 예의를 갖췄다. 오히려 당황한 것은 나머지 9개 구단 감독들이었다. 9개 구단 감독들도 사실 외국인 감독과 자주 상대해본 것은 아니었다. 윌리엄스 감독보다 나이가 어린 감독들도 상당히 많다. 적절한 수준에서의 답례를 생각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감독들도 나름대로 ‘고민’을 거듭한 끝에 답례품을 골랐고, 이것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이 처음으로 답례를 계획했다. 이 감독은 수원 지역의 대표 음식인 수원 왕갈비 세트를 선물했다.

그 뒤 선물은 주로 ‘주류’였다. 손혁 키움 감독은 소곡주, 허삼영 삼성 감독은 감곡주, 김태형 두산 감독은 자신의 얼굴이 박힌 지난해 우승 기념 소주,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대형 인삼주를 답례품으로 골랐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부산 지역의 대표 음식인 ‘어묵 세트’를 선물했다. 술과 안주(?)가 두루 윌리엄스 감독의 손에 들어간 것이다.

술을 많이 선물 받았으니, 건강을 챙기라는 감독도 등장했다. 돌고 돌아 차례가 온 류중일 LG 감독은 LG생활건강에서 제작해 인기가 높은 홍삼 엑기스를 윌리엄스 감독에게 건넸다. “술을 많이 드시지 말고, 하루에 하나씩 챙겨 드시라”는 덕담도 함께였다. 술, 안주, 그 다음 건강식품까지 받아서 그런지 윌리엄스 감독도 큰 미소를 지었다. 류 감독은 “한 달 정도분인데 필요하면 또 사드리겠다”고 껄껄 웃었다.

9개 구단 감독들의 답례품도 모두 성의와 재치가 있었다. 나름대로 모두의 고민을 느낄 수 있다. 한편으로 그런 과정을 만들어낸 이는 오히려 ‘외국인’인 윌리엄스 감독이라는 것이 더 흥미롭다. 사실 KBO리그 감독들은 매일 경기장에서 전쟁을 치르는 사이다. 다 모일 기회는 1년에 몇 안 되는 감독자 회의나 시즌 뒤 열리는 골프 대회 정도다. 류 감독은 “감독들이 시리즈 때 만나 인사를 하는 것도 사실 얼마 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윌리엄스 감독의 와인 투어 덕에 한 번씩 더 만나 대화하고, 서로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다. 어쩌면 KBO리그 역사에 처음일지도 모를 광경이다. 감독들의 사이를 돈독하게 하고, 또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어느 쪽으로든 의미가 나쁘지 않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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